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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이 '연돈' 먹고싶다고 하자 직접 치즈가스 만들어준 아빠

연돈 치즈가스를 먹고 싶어하는 아들을 위해 생애 처음으로 앞치마를 두른 아빠가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연돈이 포방터시장을 떠나 제주도에 둥지를 틀자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연돈만의 치즈가스를 그리워하는 목소리가 많다. 직접 만들어 먹어 보려는 시도도 여기저기서 이뤄지고 있지만, 대다수는 실패하고 만다.


그런데 한 아버지는 방송을 보고 치즈가스에 꽂힌 아들을 위해 직접 이 치즈가스를 조리해 선물했다. 특별한 경력이나 노하우도 없었지만, 아들을 향한 사랑이 기적을 만든 셈이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즈가스를 만들어봤다는 남성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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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따르면 남성 A씨는 며칠 전 SBS '골목식당'을 보다가 다소 어려운 퀘스트를 받았다. 아들이 방송에 나온 연돈의 치즈가스를 먹고 싶다고 칭얼댄 것이다.


그러나 제주도에 있는 연돈을 직접 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는 결국 이 치즈가스를 직접 만들기로 했다.


그는 요리 경험이 많지 않을뿐더러, 돈가스는 한 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었다. 자세한 설명을 첨부하진 않았지만, 방송 등을 통해 익힌 레시피를 토대로 치즈가스를 만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아들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은 결국 대박을 터트렸다. 첫 시도치고 상당히 훌륭한 치즈가스가 탄생했다. 비주얼은 연돈의 것과 비교해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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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처음 해봐서 미숙하지만, 흉내만 내봤다"며 "그냥 한 번 만들어봤다"고 쑥스러워했다.


이 글에는 수많은 누리꾼이 댓글을 달고 그의 훌륭한 요리 실력을 치켜세웠다. 재야에 숨겨진 고수가 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 누리꾼은 "첫 시도인데 저 퀄리티라면, 조금 더 배워 창업을 해봐라"라며 "내가 단골을 해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방터시장을 떠난 연돈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운영하는 호텔 더본 제주의 옆에 안착했다. 여전히 한 시간이 넘는 웨이팅을 과시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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