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한국 광복절 축하 게시물 일본서 논란되자 곧바로 삭제하고 '사과'했던 리버풀

최근 '전범기' 논란에 휩싸인 리버풀이 과거 비슷한 사례에 일본에는 황급히 사과를 남겼던 사실이 재조명돼 그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Liverpool FC'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리빅맞'이라는 말과 함께 한국에서 큰 인기를 구가했던 영국 축구클럽 리버풀이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일본인 선수 미나미노의 입단일 공식 홈페이지에 '전범기'를 올린 게 문제였는데, 이후에도 사과는커녕 반성도 제대로 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비판이 쏟아졌다.


앞서 리버풀은 지난해에도 구설에 휘말린 적 있다. 한국 광복절에 SNS에 광복절 축하 이미지를 올린 게 발단이었다.


한국의 광복절 축하 게시물이 올라오자 일본 팬들은 거세게 항의했고 리버풀은 황급히 그 게시물을 삭제했다. 일본에 정중히 사과도 했다. 최근 한국에 취했던 태도와는 180도 달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Liverpool FC'


지난해 8월 15일 한국의 광복절, 리버풀은 SNS에 광복절을 축하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1945년 해방이 되자 한국인들이 태극기를 흔드는 장면이다. 더불어 한국인들이 일본 국기인 일장기를 짓밟고 있는 사진이었다.


최초 이 게시물이 올라갔을 때만 하더라도 국내에서는 당연히 리버풀을 칭찬하는 여론이 쏟아졌다. 먼 타국의 조국 해방일까지 신경 써줬다는 생각에 "역시 빅클럽이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그런데 이 게시물을 보고 일부 일본인들이 '태클'을 걸기 시작했다. 자신들의 과거 만행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태도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하지만 더 충격적인 건, 리버풀이 일본 내 비판이 일어나자 바로 사진을 삭제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SNS에 "경솔했다, 반성한다"는 내용의 진심 어린 사과문까지 게재했다.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전범기를 올리고선 비판을 받자 사과문스럽지도 않은 사과문을 올렸던 것과는 큰 차이다. 


특히 한국에 남겼던 사과문은 한국에만 보이게 설정된 글이었던 것과는 달리 일본에 남긴 사과문은 '글로벌' 설정, 즉 전 세계 모든 이들이 보도록 올렸다는 것도 큰 차이다. 명백히 한국과 일본을 다르게 대우한 것이다.


이에 한국 누리꾼들은 "선수, 감독이 무슨 죄가 있겠냐만 적어도 구단 측이 일본과 한국을 다르게 대했다는 건 확실하다", "역시 리버풀은 빅클럽이 아니라 중간이 딱이었다" 등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