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없이 비 맞고 있는 '동남아인' 청년을 보고 한국 사람 10명 중 9명은 '이렇게' 행동했다

YouTube 'JAYKEEOUT x VWVB'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K팝과 K뷰티 등의 열풍으로 인해 동남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한국의 인기는 어마어마하다.

최근엔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활약 중인 박항서 감독이 팀을 '동남아시안게임'에서 우승시키며 스포츠 분야에서도 한국의 위상은 크게 올라갔다.

반면 한국에선 과거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동남아인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 이들은 경제적 차이와 외모, 인종 등을 이유로 동남아인들을 비하, 무시하고는 한다.

이런 가운데 동남아인들에 대한 일반적 인식과 편견을 깨고 한국인의 정(情)을 보여준 영상이 올라와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YouTube 'JAYKEEOUT x VWVB'

지난 17일 사회 실험을 전문으로 하는 유튜브 페이지 'JAYKEEOUT x VWVB'에는 "동남아인이 우산을 씌워달라고 부탁한다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실험의 내용은 '과연 처음 보는 동남아인이 우산을 빌려달라 하면 몇 명이나 빌려줄까'였다.

영상을 보면 한 동남아인이 비가 장대처럼 내리는 서울 도심 한가운데 서 있다. 

이어 실험을 시작한 그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잠시 우산을 씌워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

YouTube 'JAYKEEOUT x VWVB'

결과는 놀라웠다. 영상에서 그의 부탁을 받은 대부분의 한국인은 아무 거리낌, 일말의 고민도 없이 선뜻 그에게 우산을 씌워줬다.

이들은 단순히 우산만 씌워주는 것으로 끝내지 않았다.

"어디서 왔냐", "이 근처 어디 음식점이 맛있다", "저 편의점으로 가면 우산을 살 수 있다" 등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의 이 같은 선행은 동남아인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예전보다 긍정적으로 변화됐음을 보여주는 한편, 한국에 여전히 따뜻한 정이 남아있음을 깨닫게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YouTube 'JAYKEEOUT x VWV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