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나만 두고 가지마"…로드킬 당한 친구 보낼 수 없어 애타게 깨우는 강아지

아무리 힘들어도 의지가 되어주던 친구 덕에 간신히 하루하루를 견뎌온 유기견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인사이트Liz EG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세상에 단 둘만 있는 것처럼 살아온 나날들.


아무리 힘들어도 의지가 되어주던 친구 덕에 간신히 하루하루를 견뎌온 유기견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눈앞에서 친구가 차에 치여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한 녀석은 믿기 힘든 현실을 부정하며 안타까운 발짓을 이어갔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로드킬 당한 친구를 떠나보낼 수 없었던 유기견이 보인 가슴 저린 행동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인사이트Liz EG


안타까운 사건은 페루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30초짜리 짧은 영상에는 자동차가 쌩쌩 달리고 있는 도로 한쪽에 미동도 없이 쓰러져 있는 백구 한 마리와 녀석의 몸을 세차게 흔들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가 담겨 있다.


바닥에 쓰러진 백구는 이미 숨을 거둔 것으로 보였지만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강아지는 포기를 모르고 끝까지 친구를 일으켜 세우려 노력했다.


인사이트Liz EG


그러나 야속하게도 친구는 다시 눈을 뜨지 못했고, 한참 동안 애타는 발짓을 이어가던 강아지는 이내 포기한 듯 조용히 친구의 곁을 지켰다.


아마도 강아지는 외로운 길거리 생활 도중 유일하게 의지하던 친구의 죽음에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아픔을 느꼈을 것이다.


영상이 공개되자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질 듯한 표정으로 친구를 흔들어 깨우는 강아지의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함께 눈시울을 붉히며 가슴 아파했다.


Liz EG / gi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