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침몰시킨 '반도 다이크' 김민재 "내년에 무조건 유럽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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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탄탄한 수비력과 뛰어난 판단력, 여기에 빌드업, 탈압박, 드리블, 롱패스까지.

대회 내내 탈아시아급 경기력을 선보인 한국 축구대표팀 주전 수비수 김민재가 내년 목표를 유럽 진출로 잡았다.

지난 18일 오후 7시 30분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3경기 내내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무실점 전승 우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더욱더 값진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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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김민재는 최후방에서 상대 공격수를 완벽하게 막아냈고 대회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하는 기쁨까지 맛봤다.

아시아 선수들을 압도하는 그의 모습에 축구팬들은 "빨리 중국 떠나 유럽으로 가라"고 강하게 요구했고 이에 김민재도 입을 열었다.

경기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중국에서 뛰면서 외국인 공격수들이 굉장히 잘한다는 걸 느꼈다. 그런 선수들을 잡으면서 느낀 게 있는데 더 큰 무대로 나가서 11명이 다 잘하는 선수들이랑 뛰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유럽 진출의 욕심을 공개했다.

그러면서도 "이적은 혼자 성사되는 것이 아니다. 중국 무대에 계속 있겠다고도, 안 있겠다고도 말할 순 없지만 최대한 기회를 만들어서 더 큰 무대에 갈 수 있도록 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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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는 "내년 시즌 가장 큰 목표는 유럽 진출이다"라며 팬들을 향해 다짐하기도 했다.

올해 1월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7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떠난 김민재는 1년 사이 자신의 가치를 배로 올렸다.

이 때문에 베이징 궈안이 핵심 수비자원인 김민재를 대승적인 차원에서 유럽 구단에 풀어줄지는 미지수인 상황.

한편 현재 김민재에 관심 있는 유럽 구단으로는 프리미어리그 왓포드, 에버튼 등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