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 썸녀에게 "잘 잤어?+굿모닝" 보냈다면 당신은 '연애 브론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굿모닝~"

최근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고 있는 남성 A(22)씨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다.

새로 생긴 썸녀와 어떻게 메시지를 주고받아야 할지 몰라서다. 그는 매일 아침 썸녀에게 "굿모닝~" 메시지를 보내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썸녀와 연락은 이어가고 싶은데 어떤 메시지를 보내야 할 지는 도통 모르기 때문이다. 여러 인사를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끝내 '굿모닝'보다 좋은 말은 찾지 못했다.

그렇게 연락을 하던 중 어느 순간부터 썸녀의 답장은 점점 뜸해졌다. 메시지가 오는 간격은 점차 벌어졌고, 매일 상냥하게 대답해주던 굿모닝에는 답조차 하지 않았다.

사진 = 인사이트

연애 경험이 많지 않은 이들 사이에서는 썸녀와의 대화도 하나의 고비로 작용한다. 공통 관심사를 가졌거나 성격이 비슷해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면 다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대화를 찾아서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이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건 하루가 지난날 대화를 시작하는 방법이었는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는 법에 고민을 토로했다.

하지만 썸녀와 대화를 이어나가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전날 했던 이야기를 이어가면 된다.

최근 썸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 '스물스물'에는 썸을 타는 남·여의 카톡 꿀팁에 관한 영상이 올라왔다.

YouTube '스물스물'

영상에 따르면 썸탈 때 가장 지양해야 하는 메시지는 '잘 잤어'와 '굿모닝'이다. 이는 상대가 대답하기 곤란할 수도 있는 메시지기 때문이다.

이에 영상 속 여성은 하루가 지난날 메시지를 보낼 때는 대화가 이어질 수 있게 전날 이야기했던 내용으로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이 역시 어려워하는 이들을 위해 팁을 제공했는데, 전날 밤까지 대화한다면 마지막 메시지에는 답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후 전날 메시지에 대한 답장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는 취지다.

YouTube '스물스물'

대부분의 누리꾼이 여성의 말에 공감하며 굿모닝과 같은 상투적인 인사보다는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말이 좋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메시지를 무시한다는 경향을 줄 수도 있어 별로인 것 같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한 여대생은 "썸타고 있을 때 '굿모닝'이나 '잘 잤어?'라는 말을 많이 하거나 들었는데 큰 거부감이 없었다"며 "오히려 답장하지 않는 게 '안읽씹' 당했다는 생각이 들어 더 싫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여대생도 "굳이 멘트에 부담을 갖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YouTube '스물스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