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주방서 탈출한 일진(?) '게'들이 집게발 들자 겁먹고 벽만 쳐다본 쫄보냥

집안을 마구 휘젓고 다니다가 무시무시한 땅 게들이 든 박스를 엎질러버린 고양이가 궁지에 몰렸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뭘 보냐? 우리가 우습냐?"


벽 구석에 몰아세워진 채 '땅 게'들에게 둘러싸인 회색 고양이는 고개를 푹 숙였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에는 무시무시한 민물 땅 게들을 보고 도망치다 붙잡힌 안타까운(?) 고양이의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이 찍힌 날 회색 고양이를 키우는 주인은 장난기 많아 항상 집안을 휘젓고 다니는 자신의 고양이가 너무나도 조용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인사이트toutiao


잠시 볼일을 보러 집을 비웠던 주인은 조용한 집안 분위기가 낯설어 다급하게 고양이를 찾아 나섰다.


그리고 주방 한 모퉁이에서 당황스러운 광경을 목격했다.


바로 자신의 고양이가 벽 구석에 몰린 채 요리하려고 준비해둔 땅 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던 것.


날카로운 집게발을 들이대며 위협하는 땅 게들 때문에 고양이는 모퉁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저 고개만 푹 숙이고 있을 뿐이었다.


인사이트toutiao


고양이가 궁지에 몰린 사연은 이렇다. 녀석은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눈을 빛내며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다 주방에 들어가 땅 게들이 잔뜩 들어 있던 박스를 엎지르고 말았다. 그리고 박스를 탈출한 땅 게들에게 위협당하고 있었다고.


주인은 언제나 활발한 녀석이 기가 죽어 눈을 내리깔고 있는 불쌍하고도 귀여운 그 모습을 보고 카메라를 들 수밖에 없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고양이가 진짜 눈도 못 마주치네", "나도 게는 무서워", "벽 구석에 있는 모습 너무 귀여워" 등 동정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