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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수술비 아껴 노령견 140마리 사료값 내고 있는 '똘이네 보호소'를 도와주세요"

버림받은 유기견, 유기묘 140여 마리를 보호 중인 '똘이네' 보호소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인사이트Instagram 'helpshelter'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추운 겨울 몸에 걸친 옷 하나 없이 떠돌아다니던 강아지, 고양이를 본 부부는 녀석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가족들에게 버려진 뒤 길거리에서 끼니를 채우기 위해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던 녀석들을, 다쳐도 상처 치료 조차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고도 모른 채 할 수 없었다.


그렇게 이 부부는 가엾고 힘없는 녀석들을 하나둘 돌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인 강아지·고양이가 140여 마리. 그러나 급격히 나빠진 노부부의 건강 탓에 이 대가족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helpshelter'


지난 16일 성남시보호소 인스타그램 계정 'helpshelter(헬프쉘터)'에는 '똘이네'에 관한 사연과 도움을 요청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연은 이렇다. 며칠 전 헬프쉘터에 사료 후원을 요청하는 문자메시지가 왔다.


도움을 요청한 '똘이네'는 15년 전부터 안양에서 유기견을 데려다 키웠고, 7년 전 청양으로 쫓겨와 총 140마리의 유기견, 유기묘를 돌보고 있다.


똘이네는 15년 동안 단 한 번도 사료 후원을 받지 못해 소장님이 생업을 하며 번 월급과 자식, 친척들의 도움으로 녀석들을 보호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얼마 전 똘이네의 소장님이 위암 수술을 받게 되며 경제적인 위기가 찾아왔고, 사는 집마저 경매에 넘어간 상태라 누리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helpshelter'


수술 후 아픈 몸을 이끌고 산림청에서 인부로 일하고 있지만, 녀석들을 먹이고 치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보호소에는 혈뇨를 심하게 하는 아이, 이유 없이 목 옆이 찢어져 진물이 나는 아이 등 치료가 시급한 녀석들이 많다.


헬프쉘터 관계자가 사연을 듣고 사료 10포를 가지고 보호소에 방문하자 똘이네의 사모님은 다행이라는 안도감에 눈물까지 보일 정도였다고 한다.


다행히 위험천만한 길거리에서 구조가 되긴 했지만, 아직 도움이 많이 필요한 상태다. 녀석들을 돕고 싶다면 인스타그램 계정 'ssailbud78'으로 따뜻한 손길을 내밀면 된다.


사람에게 버림받고 상처 입은 녀석들이지만 여전히 사람만 보면 좋아 방방 뛰는 아이들이다. 당신의 도움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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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helpshel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