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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서 짬밥 좀 먹더니 자기도 군인인 줄 알고 군기 바짝 든 '아깽이 이등병'

군부대에서 군인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 아기 고양이의 모습이 지켜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인사이트Imgur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군부대 인근에서 군인들이 간간이 챙겨주는 일명 '짬밥'을 먹고 자란 아기 고양이.


녀석은 마치 자신이 군인이라도 된 줄 아는 걸까.


꼿꼿하게 등을 세우고 앉아있는 자세가 영락없이 군기 바짝 든 신임 병사의 모습과 같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는 해외의 한 군부대에서 찍힌 아기 고양이의 사진이 올라와 전 세계 '집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진 속 이제 막 태어난 지 4개월 된 아기 고양이는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아침 조례에 나온 군인들과 나란히 섰다.


인사이트Imgur


허리를 곧게 표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군인들을 유심히 보던 고양이는 이내 옆으로 살금살금 다가갔다.


그러더니 녀석은 옆자리 군인과 일정 간격을 유지한 곳에 착석했고, 곧은 자세로 앞을 바라봤다.


이런 모습을 지켜본 군인들은 결국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트렸다고.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군기가 제대로 들었다", "아기 고양이 표정이 너무 진지해서 재밌다" 등 고양이의 행동이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olice Dogs K-9


한편 고양이가 군대 내에서 군인들과 함께 사는 모습은 해외 사례에만 그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부대 취사장 근처에서 잔반을 먹고 사는 고양이를 일명 '짬타이거'라 부르며, 많은 군인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군부대 내에서 생활하는 반려동물은 고양이 외에 강아지도 있다. 다만 군용견으로 불리는 강아지의 경우 고양이와는 처우가 다르다. 


군용견들은 군부대에서 함께 동고동락하는 반려동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녀석들은 태어난 직후 13개월 동안 철저히 훈련양성과정을 거치며 소수만이 군용견으로 인정받는다.


이후 녀석들은 수색, 탐지, 추적, 경계 등 네 가지 임무에서 활약하게 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Facebook 'Christopher Willingh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