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대 청년, 우울증 환자 '9만 명' 넘어섰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대한민국 20대 우울증 환자가 5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20대 우울증 환자는 9만 8,434명이다.

이는 5년 전인 2014년 4만 9,975명보다 2배 넘게 폭증한 수치다.

전체 우울증 환자는 75만 1,930명으로 2014년 58만 8,155명보다 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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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 나누면 60대가 13만 3,7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가 12만 9,255명, 70대 12만 1,193명, 20대 9만 8,434명, 30대 9만 3,389명, 80세 이상 5만 6,431명, 10대 4만 2,535명 등 순이었다.

이에 우울증 환자 진료비도 크게 늘었는데, 지난해 우울증 치료비는 2014년 2,235억 4,663만원보다 48% 증가한 3,319억 4,139만원이었다.

이 뿐 아니라 조울증 환자 역시 지난해 9만 4,129명으로 2014년 7만 5,616명에서 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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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대는 지난해 1만 7,458명으로 2014년 1만 1,844명보다 47% 증가해 전체 연령 중 가장 많았다.

이 의원은 "최근 우울증 등으로 유명 연예인의 연이은 자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특히 20대 우울증·조울증 환자의 급증은 학업, 취업 등 사회 구조적 환경에서 비롯된 문제일 가능성이 커 국가적 대책과 함께 범사회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