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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사랑꾼' 남친과 헤어진 후 '그냥 사랑꾼'은 못 만나겠습니다

과거 잠자리에서 사랑한다며 로맨틱한 말을 속삭이던 전 남자친구를 잊지 못해 새로운 사랑을 하기 힘들다는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장난스런 키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새로운 연인을 만나더라도 기억에서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 


이유는 다양하다. 첫사랑일 수도, 자신에게 가장 큰 사랑을 줬던 사람일 수도, 커다란 후회가 남는 사랑일 수도 있다. 


이렇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사람은 또 다른 사랑을 시작하는데 주저하게 만들기도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만났던 '19금 사랑꾼'을 잊지 못해 다른 남자들 만나지 못하겠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나의 PS 파트너'


사연에 따르면 그는 잠자리에서 너무나 훌륭한 사람이었다. 얼굴도 잘생겼고, 테크닉도 좋았다. 


무엇보다 그는 잠자리에서조차 사랑꾼이었다. 


관계를 가지면서 그는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귓가에 사랑한다는 말을 속삭였다. 


잠자리에 서툴렀던 A씨는 이러한 그의 모습에 더욱 큰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낮게 들려오는 그의 '사랑한다'라는 말이 A씨를 더욱 달아오르게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제는 그와 이별한 후였다. 그의 외모와 잠자리 스킬, 달콤한 목소리까지 잊을 수가 없었다. 


그 기억은 다른 사랑을 하는데 부작용으로 나타났다. 몇몇 다른 남자들을 만났지만 전 남자친구만큼의 만족감을 주는 남자는 찾기 힘들었다.


그들은 대부분 불을 끄고 피스톤 운동을 하는 데만 집중하는 똑같은 패턴일 뿐, 귓가에 달콤한 목소리로 속삭이는 사람은 없었다. 


결국 A씨는 '19금 사랑꾼' 남친 이후로 깊게 사랑할 수 있는 남자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 


인사이트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고민을 털어놓은 A씨는 "사랑꾼이 아니면 성관계할 때도 별로인가 고민을 하다가 그냥 안 만나게 된다. 사랑꾼 남자는 다시 못 만날 것 같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남자보다 여자친구도 기쁘게 해주는 관계가 진짜 사랑인 듯", "그런 건 영화에서나 본 것 같은데",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킨제이연구소와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채프먼 대학교가 미국인 5만 2천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성관계 시 오르가슴을 느끼는 여성은 65%에 불과했다. 


또한 채프먼 대학교에서 익명의 18~65세 남녀 7만 2,0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성관계 중 친밀한 행동을 자주 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려 한 사람들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