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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가 '간호사'의 업무를 절대 대체할 수 없는 이유

간호조무사와 간호사의 국가고시 기출문제를 나란히 비교한 글이 올라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는 저마다 역할과 책임이 다르다. 양성되는 과정 또한 상당한 차이를 갖고 있다.


국가고시도 두 직업 간에는 난이도 차가 매우 크다. 단순한 기출문제만 보더라도 그 차이를 쉽게 느낄 수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국가고시 기출문제를 나란히 비교해놓은 글이 올라왔다.


두 시험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각자 맡은 역할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난이도 역시 크게 차이가 나 보였다.


인사이트간호조무사 국가고시 기출문제 / 온라인 커뮤니티


간호조무사가 응시하는 시험은 환자를 대하는 태도나 여러 행동요령에 대한 문제가 많았다. 상식을 묻는 문제도 있어 전혀 공부하지 않은 일반인도 몇 개는 맞출 수 있는 난이도였다.


반면, 간호사가 보는 시험은 전문 지식을 요하는 문제가 상당수였다. 심정지를 예측할 수 있는 심전도 상의 소견을 묻거나, Bundle Branch Block의 정의를 묻는 식이었다.


실제로 간호사는 간호 대학을 졸업해야 하고, 1000시간의 실습을 이수해야 겨우 국가고시를 치를 자격을 얻는다. 그러나 조무사는 1년간 간단한 실습과 교육만 거치면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인사이트간호조무사 국가고시 기출문제 / 온라인 커뮤니티


배우는 과목도 다르다. 간호조무사는 기초의학, 기초 치의학, 기초 한의학을 배우지만 간호사는 실천과학의 하나인 간호학을 배운다. 명칭과 종류만 비슷할 뿐, 깊이와 내용은 크게 차이가 난다.


한편 이처럼 두 직업 간의 차이를 분명히 하고자 간호조무사의 명칭을 바꾸는 논의가 한차례 이뤄지기도 했다.


지난 8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간호조무사의 명칭을 조무사로 바꿔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간호조무사의 명칭이 환자에게 혼동을 줄 여지가 있어 바뀌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 청원은 9월 21일 기준 12만여 명의 동의를 받아 정부의 공식 답변 기준(20만 명)을 충족하지 못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간호사 국가고시 기출문제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