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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소행 '천안함 폭침 사건'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라고 적은 지학사 참고서

지학사를 비롯한 고교 교과서 출판사 다수가 천안함 사건에 대한 내용을 왜곡 전달해 논란이 이어졌다.

인사이트방위사업청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정부 검정을 통과해 오는 2020년 3월부터 고등학교에서 사용될 6종의 한국사 교과서가 천안함 피격 사건에 관한 내용을 왜곡, 누락해 여론의 뭇매를 받고 있다.


3종은 아예 누락시켰고, 3종은 '침몰' 또는 '사건' 등의 표현을 썼다. 게다가 지학사의 경우 교과서는 아니지만 참고서에 사실을 왜곡 전달해 논란을 야기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학사 참고서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는 지학사가 사실을 왜곡한 내용을 참고서에 담았다는 의혹을 던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글과 함께 게재한 사진에는 참고서 지문이 나와 있는데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런데 지문 내용이 다소 의아하다. 참고서엔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해 다루면서 "선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나 침몰한 사건"이라고 적혔다.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소행이 명백한 피격사건임에도 이를 두고 '원인'을 알 수 없다고 왜곡 전달한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곧 대학에 가게 될, 바른 역사를 배워야 할 고등학생들이 이런 내용의 교과서를 보고 배워도 되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물론 일각에서는 지학사 참고서처럼 "천안함 사건은 북한 소행인지 확실하지 않기에 다방면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라는 주장을 펼치곤 한다.


인사이트뉴스1


이들은 천안함 피격 사건이 북한 어뢰의 소행이라는 사실은 끝까지 인정하지 않고 좌초 혹은 다른 잠수함과의 충돌, 유실 기뢰 폭발설 등을 주장하고 있다.


천안함 피격사건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군의 공식 발표가 있었음에도 끝까지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이같은 사례는 지학사뿐만이 아니었다. 16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출간한 8개 출판사 중 6종의 교과서가 '천안함 폭침 사건'을 제대로 기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3종은 아예 누락시켰고, 3종은 '침몰' 또는 '사건' 등의 표현을 썼다. 2종만 북한의 도발을 뜻하는 '피격'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해당 출판사들의 역사책은 고등학생들이 내년부터 보며 공부할 교과서인 만큼 왜곡되지 않은 분명한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는 촉구의 목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