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 경직돼 의식 잃은 하승진 딸 온몸 주물러주면서 생명 구해준 시민들

인사이트Instagram 'seungjin8584'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전 농구선수 하승진이 딸의 생명을 구해준 시민과 구조대원에게 감사를 표했다.


지난 14일 하승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제 딸의 생명을 구해주신 여러 시민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글에 따르면 하승진은 이날 오후 6시쯤 가족과 함께 홍천에 나들이를 하러 가던 중 가평휴게소를 약 500m 앞두고 당황스러운 사건을 겪었다. 딸이 갑자기 발작 증세를 보인 것이다.


딸은 몇 초 새 눈이 돌아가더니 사지가 경직되고 숨을 쉬지 않았다. 경직됐던 사지가 힘없이 축 늘어지면서 곧 의식마저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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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은 휴게소에 도착해 딸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아내는 119구조대에 전화했다. 그런데 그사이 하승진의 가족을 본 시민 수십 명이 삼삼오오 모여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딸의 손발 등 온몸을 주무르고 체온이 떨어질까 봐 입고 있던 옷과 담요 등을 덮어줬다. 여러 시민의 도움과 하승진의 발 빠른 대처에 힘입어 딸은 서서히 의식이 돌아왔다.


하승진은 "춘천 한림대병원 응급실에서 고열성 경련이 왔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해열제를 맞은 뒤 한 시간 뒤에 열이 내리고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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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은 "만약 당황한 우리 가족을 휴게소에 계시던 수많은 시민분이 도와주시지 않아 대응이 몇 초만 더 늦어졌더라면 아마 생각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 벌어졌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각박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손길을 마다치 않는 우리 국민의 시민의식에 감사함과 자부심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감사하다'는 말 앞에는 '진심으로'를 세 번이나 붙이면서 거듭 감사해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도 세상을 둘러보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더욱 신경 쓰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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