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이국주 Instagram
개그맨 이국주가 8년의 무명시절을 보낸 끝에 건물주가 된 사연을 전했다.
3일 일간스포츠는 최근 본인이 태어난 서울 면목동에 건물을 산 이국주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국주는 "힘든 시절이 길었던 사람들은 돈을 허투루 쓰지 않는다"며 "저도 1년 번 것 거의 안 쓰고 악착같이 모았다. 써서 없애는게 무서웠다"고 말했다.
또한 "좋은 부모님들 만나 돈 모으기도 편했다. 통장에 고이고이 모았고 최근 제가 태어난 서울 면목동에 건물 하나 샀다. 물론 제 돈만으로 산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국주는 "아버지가 표현하시는 스타일이 아닌데 정말 좋아하신다"며 "지금 집에서 버스타고 한두정거장 거리인데 일부러 매입한 건물 근처서 내려 걸어오신다"고 하며 기뻐했다.
이국주는 "(아버지가) 사진을 찍어서 휴대폰으로 보내주시기도 하고 출근할 때도 건물 한 번 더 보고 가시는 걸 보면 뿌듯하다"며 "내가 잘만 살아도 효도하는구나 싶더라"고 전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이국주는 지난 2006년에 MBC 1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각종 방송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