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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배그'하다가 물인줄 알고 세척액 마셔 사망한 20세 남성

스마트폰 게임에 지나치게 몰입한 한 남성이 화학물질이 들은 세척액을 물로 차각해 마시고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Wikimedia,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스마트폰 게임에 지나치게 몰입한 한 남성이 화학물질이 들은 세척액을 물로 착각해 마시고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인도 일간 힌두스탄 타임즈(Hindustan Times)에 따르면 사우라브 야다브(Saurabh Yadav)라는 이름의 20세 청년이 실수로 화학물질을 마시고 사망했다.


사고 당시 친구 산토쉬 샤르마(Santosh Sharma)와 함께 여행 중이었던 사우라브는 달리는 열차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배그'(PlayerUnknown's Battlegrounds) 게임에 열중하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Nasir Kachroo


그러다 갈증을 느낀 사우라브는 가방에서 물을 꺼내 마셨고 수 분 후 사망하고 말았다. 산토쉬는 사우라브가 물인 줄 알고 착각해 화학물질이 포함된 세척액을 마신 것 같다고 진술했다.


보석 등 장신구 관련 일을 하는 친구가 가방에 넣어둔 세척액을 물로 착각해 마셨다는 것.


현지 경찰은 "열차가 아그라 캔트 역에 도착하기 전 (사우라브가) 이미 사망했다"며 "사고 원인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ndianexpress


한편 스마트폰 게임 중독과 관련한 사망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도에서 지난 5월 16세 소년이 6시간 이상 배그를 하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했으며 9월 19살 소년이 뇌졸중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또 게임을 그만하라는 부모님의 잔소리를 듣고 자살한 10대 소년도 있었다.


이에 따라 인도에서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며 게임 시간을 하루 6시간으로 제한하는 조처 등도 시범적으로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