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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독수리' 빨판으로 꽉 움켜쥐고 숨통 조른 '괴물 문어'의 파괴력

독수리를 발견한 대형 문어의 사냥 장면이 포착돼 이목이 쏠렸다.

인사이트YouTube 'Guardian News'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강인한 힘으로 새 중의 왕으로 꼽히는 독수리가 예상치 못한 적과 마주쳤다.


해안가 주변을 멤돌다 잠시 바위 위에 앉았는데, 이를 주시하고 있던 문어의 급습에 속절없이 당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연어 양식장 인근에서 문어의 공격을 받고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가던 독수리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와 함께 공개된 영상은 지난 9일 밴쿠버 쾃시노에서 연어 양식업을 하는 어부 존 이렛에 의해 찍혔다.


인사이트YouTube 'Guardian News'


이날 존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가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


거센 날갯짓 소리를 듣고 가까이 갔더니, 흰머리수리가 문어 다리에 완전히 결박돼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던 것.


본래 흰머리수리는 미국의 상징하는 새로서, 포유류도 잡아먹는 맹금류에 속한다. 그런데 이런 독수리가 문어에게 당하고 있으니 존으로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후 존은 고리가 달린 막대기로 문어를 붙잡아 독수리가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존의 도움을 받고 구사일생한 독수리는 이윽고 현장에서 유유히 사라졌다.


인사이트YouTube 'Guardian News'


보통 문어는 움직임이 느린 물고기나 연체동물, 갑각류를 먹고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가끔 새를 잡아먹기도 한다.


실제 2012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도 갈매기에게 촉수를 뻗어 잡아먹는 문어가 포착된 바 있다.


초대형 문어의 경우 무게 45kg, 길이 6m에 달하는 만큼 갈매기나 독수리 등 자신의 포식자가 될 수 있는 조류도 거뜬히 잡아먹는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문어를 잡아먹으려던 조류가 오히려 먹잇감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YouTube 'Guardia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