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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온 순간 경찰차 들이받아 기적적으로 살아난 행운의 남성

경찰청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서울시 마포구의 한 사우나 인근에서 벌어진 SUV 차량과 경찰차 접촉사고 영상이 올라왔다.

인사이트Facebook 'polinlove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행운을 얻게 됐을 때 우리는 "하늘이 도왔다" 또는 "천만다행이다"라고 말한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이 일이 서울시 도로 한복판에서 일어났다.


지난 12일 경찰청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서울시 마포구의 한 사우나 인근에서 벌어진 SUV 차량과 경찰차 접촉사고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SUV 차량 운전자 A씨가 갑자기 경찰차를 들이받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인사이트Facebook 'polinlove1'


빠른 속도로 달려온 것도 아닌 데다 정상적인 주행이라 볼 수 없는 이상한 상황.


음주운전이라 생각한 경찰관들이 A씨에게 다가간 순간 모든 의문이 해결됐다. 운전자 A씨는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다.


알고 보니 A씨는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고, 사우나에서 목욕을 마치고 운전대를 잡는 순간 심정지가 왔다.


A씨가 점점 의식을 잃어가는 사이 차는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신호 대기 중이었던 경찰차와 A씨의 차가 충돌하게 된 것이다.


인사이트Facebook 'polinlove1'


응급상황을 인지한 경찰은 곧바로 119에 지원 요청을 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A씨의 의식이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왔다.


경찰의 응급조치 덕에 A씨는 병원으로 후송되어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A씨가 최후의 수단으로 고의 사고를 낸 상황이라 할지라도 그 시간, 그 순간에 경찰차가 있었다는 것 자체가 큰 행운이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생명을 구한 경찰관들에게 칭찬이, 그리고 천운으로 목숨을 건진 A씨에게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