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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경기 연속 출전 못하자 마음고생 심해 탈모까지 온 기성용 근황

기성용이 오는 1월 FA 기간에 돌입하면 팀을 떠나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무려 9경기, 2달 넘게 명단에서 제외돼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기성용이 오는 1월 FA(자유계약) 기간에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감독의 시야에선 벗어난 것으로 보이는 기성용은 연이은 출전 불발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원형 탈모까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한국 시간) 뉴캐슬은 잉글랜드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EPL 16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홈경기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뉴캐슬은 2연승으로 승점 22점을 확보해 순위를 10위까지 끌어올렸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기성용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로써 기성용은 9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하지 못했다. 지난 9월 30일 레스터시티와의 리그전이 그가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경기였다.


기성용은 지난해 7월 스완지시티를 떠나 뉴캐슬과 2년 계약을 맺었다.


당시 기성용은 빅클럽에서 명장의 지도를 받고 싶은 마음에 이적을 결정했다. 이적 첫 시즌에는 부상 등의 변수로 인해 리그 18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지만 그래도 팀 내 경쟁력을 어느 정도 입증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하지만 이번 시즌 기성용의 입지는 처참했다. 무릎 부상 이후 급격히 떨어진 기량과 30대를 넘어선 나이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기성용은 프리시즌부터 주전 경쟁에서 멀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이 시작한 뒤에는 주전 미드필더들의 부상 때나 백업으로 출전을 하다 최근에는 이마저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출전 불발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기성용은 원형 탈모까지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국가대표로 뛸 당시 받은 스트레스로 조금씩 탈모가 진행되긴 했지만 최근엔 원형 탈모까지 시작된 것이다. 


실제로 기성용의 아버지 기영옥 광주FC 단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아들 기성용이 원형 탈모로 고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언제까지고 스트레스에 갇혀 있을 순 없는 법. 이에 기성용은 이적을 결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기영옥 단장은 오는 하반기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기성용이 뉴캐슬을 떠나는 것에 무게를 실었다.


기 단장은 "내년 1월에 이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내년 여름 뉴캐슬과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신분(FA)이 된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EPL을 포함한 유럽 무대에서 계속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는 기성용이 과연 자신의 스타일을 200% 보여줄 수 있는 팀에 둥지를 틀 수 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