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뷰봇 사건+우울증'으로 휴방 선언했는데 팬들이 걱정해 다시 돌아온 BJ 릴카

아프리카TV / 릴카♥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우울증을 호소하며 기약 없는 휴식을 선언했던 아프리카TV BJ 릴카가 돌아왔다.

갑작스러운 눈물과 휴방 소식에 팬들의 걱정이 심해지자 더는 심려를 끼치지 않기 위해 복귀한 것이다.

지난 12일 릴카는 휴방을 선언한 지 약 이틀 만에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생방송은 사전에 특별한 언급 없이 진행됐다. 복귀 성격의 방송인데 별도의 공지 없이 이뤄진 건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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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빠르게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해석된다. 방송을 통해 그가 주로 다룬 것은 팬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휴방 선언을 했던 이유였다.

릴카는 우선 자신을 향해 애정이 어린 걱정과 응원을 보낸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연신 "죄송하다"와 "감사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휴방을 선언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가 휴방 선언을 한 결정적 이유는 과거 트위치 사건으로 인해 곪았던 우울증이 터져서다.

지난 2017년 그는 시청자 수를 조작했다는 허위 의혹이 제기되면서 잠시 방송을 쉬어야 했다. 이후 의혹이 해소되고 오히려 트위치 TV가 릴카 등에게 갑질을 한 정황이 발견됐지만, 이때 생긴 아픔은 치유되지 않은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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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카는 "그때의 일이 아직 심리적으로 치유되지 않았다"며 "트위치 사건 이후로 곪아 왔던 게 다시 터졌다"며 "그래도 저는 복이 많은 사람이다. 이제는 힘들 때면 팬분들이 위로를 해줘 힘이 난다"고 했다.

이어 "저는 정말 약하지 않다. 이번 일은 큰 문제가 없이 잘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방송이 끝나고 릴카의 아프리카TV 채널과 유튜브 채널에는 많은 응원 글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충격을 많이 받아서 힘든 건 당연하다. 전혀 죄송할 필요 없다"며 "돌아와서 다행이라고만 생각한다. 항상 응원하니까 극복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항상 당당해졌으면 좋겠다. 릴카님은 잘못한 것도 없게 제가 가장 선호하는 BJ다. 항상 많은 사람이 응원하고 있다는 걸 생각하길 바란다"고 응원을 말을 전했다.

YouTube '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