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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화 수술' 앞두고 성기 주변 털 밀자 나라 잃은 표정 짓는 고양이

주인과 동물병원을 찾았다가 예상치 못한 결말을 앞두게 된 고양이의 현실 표정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자신 앞에 놓인 운명을 알아차린 고양이의 '멘붕' 온 표정이 생생하게 전해졌다.


녀석은 자신의 신체 일부가 떼어질 거란 사실에 크게 좌절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주인과 함께 동물 병원을 찾아 '중성화 수술'을 앞두게 된 고양이의 사진을 소개했다.


이날 기본적인 검사를 마친 고양이는 수술에 들어가기 전 성기 주변 털을 정리하기 위해 침대에 누웠다.


인사이트toutiao


한 번도 겪어본적 없는 상황인데다 낯선 의사와 간호사의 손길에 당황한 녀석은 도망가려 마구 발버둥쳤다.


의료진은 하는 수 없이 부드러운 끈으로 녀석의 사지를 결박한 후 조심스럽게 털을 밀었다.


차가운 면도날이 배에 닫자 운명을 직감한 고양이는 나라 잃은 표정(?)으로 주인을 응시했고, 주인은 이런 녀석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추후 마취에서 깨어난 녀석은 그루밍을 하던 중 자신의 몸에 큰 변화가 있다는 점을 깨닫고 다시 한 번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toutiao


한편 반려 동물을 키우는 주인들은 각종 질병 예방을 위해 중성화 수술을 받게 한다.


수의사들에 따르면 중성화 수술을 통해 난소와 자궁을 제거한 암컷의 경우 각종 생식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낮아지고, 자궁축농증, 유방암, 난소종양 등 발생 위험까지 줄일 수 있다.


수컷의 경우 전립선과 고환 질환을 예방하고, 발정하지 않아 발정기 출혈 때문에 생기는 위생 문제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


이에 수의사들은 반려동물이 건강하고 오래 살기 위해 중성화 수술은 필수라고 주장한다.


물론 중성화 수술을 안 시켜도 질병에 걸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생식기 제거를 하지 않은 반려동물이 질병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많은 수의사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