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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인 척 손흥민 속여 유니폼 받아낸 뒤 곧바로 470만원에 경매 사이트 올린 남성

손흥민에게 유니폼을 받은 외국인 팬이 선물을 받자마자 옷을 경매 사이트에 판매 등록했다.

인사이트Eaby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킹갓흥' 손흥민은 실력뿐만 아니라 남다른 팬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이 이야기를 뒷받침하듯 손흥민은 어제(12일) 호텔서 만나 유니폼을 달라고 했던 팬을 기억하고 상대 팀의 홈 석에 있는 외국인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팬은 손흥민에게 유니폼을 받아내자마자 경매 사이트에 올렸다.


진정한 팬심으로 손흥민에게 유니폼을 선물 받으려 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이러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YouTube '축구대장곽지혁'


지난 12일 글로벌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는 '토트넘 홋스퍼 11/12/19 축구 셔츠 #7 손흥민'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등록됐다.


손흥민의 유니폼 가격은 무려 3,000파운드(한화 약 470만 원)에 올려져 있다.


설명에는 월드클래스 손흥민 선수로부터 유니폼을 직접 받았다고 적혀 있다. 이는 바이에른전 종료 후 하루도 안 돼 경매에 올라왔다.


실제로 지난 11일(현지 시간) 유튜브 채널 '축구대장곽지혁'에는 손흥민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다 말고 상대 팀인 뮌헨의 응원석 쪽으로 향해 한 외국인 팬에게 유니폼을 던지고 다시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영상이 올라왔다.


인사이트Eaby


특히 해당 팬은 경기 전날 호텔에서 손흥민을 만나 유니폼을 달라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오랜 시간 자신을 응원해 온 팬을 기억하고 약속을 지킨 것이지만 팬은 다른 의도를 갖고 이 같은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특히 판매자는 지난 2015년 11월부터 경기 유니폼이나 사진 등을 판매해온 것으로 전해져 치밀하고 계획적인 행동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실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손흥민은 몰랐으면 좋겠다", "사람 진심 가지고 장난치는 거 아니다", "세심하게 기억하고 챙겨준 선수한테 무슨 짓이냐" 등의 분노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