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군대 가기 전 '첫경험' 하잖아" 대학 여자 선배에게 '성매매 충' 취급당한 남학생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남자는 군대 가기 전에 첫 경험 다 하는 거 아냐?"

최근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A씨는 여자 선배로부터 이 말을 들었다. 아직 성관계 경험이 없다는 A씨의 말에 여선배는 이같이 말했다.

A씨는 아니라며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여선배는 크게 믿지 않는 눈치였다. '한국 남자'는 군대에 가기 전에 성매매 한다고 들었다는 것이다.

여선배의 태도에 A씨는 크게 머리를 맞은 듯했다. 성매수남으로 몰린 것도 억울했지만, 남성들에 대한 시선이 이럴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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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성매매를 한 번쯤 경험한다는 인식은 비단 A씨의 선배만의 생각이 아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서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이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A씨와 유사한 경험을 했다는 남성들의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여성임을 밝힌 한 누리꾼은 "가끔 입영통지서가 나온 후배를 데리고 성매매를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이런 소식을 흔하게 듣다 보니 대부분의 남자가 그러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남성들의 성매매 문제가 뉴스를 통해 공개될 때도 있지 않냐"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사마리아'

그러나 대부분의 남성은 억울하다는 말에 의견을 모았다. 한 남성 누리꾼은 "성매매를 하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모든 남자가 그렇다고 단정 짓는 건 지나친 오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남성을 무조건 '성매매충'으로 규정짓는 건 위험한 발상"이라며 "대부분의 남성은 성매수남을 비판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성매매를 할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든지 성매매와 성매매알선 등 행위, 성매매 목적의 인신매매 등을 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