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만 누르면 1분 안에 고통 없이 죽을 수 있다는 '자동 안락사'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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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죽는 건 무서우니까 (세상에서) 그냥 사라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영화 '버닝'에서 여주인공이 한 말이다. 이 여주인공처럼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음'을 떠올리면 두려움이 먼저 앞설 것이다.


죽는다는 그 자체보다 죽는 과정에서 오는 육체적 고통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끔찍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죽음의 과정을 고통 없이 평안하게 돕는다면 어떨까. 이 같은 생각을 해봤던 사람들을 위해 실제 버튼만 누르면 고통 없이 쉽게 죽을 수 있는 기계가 세상에 공개되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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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안락사 기계 '사르코(Sarco)'다. 22년간 안락사 분야를 연구해온 호주의 필립 니스케(philip Nitschke, 70) 박사가 개발한 기계다.


공상과학 영화 속 우주인이 가수면을 취하는 캡슐처럼 생겼다. 유선형의 디자인이 흡사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알 혹은 누에고치를 연상케 한다.


이 안락사 기계는 사용자가 캡슐 안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내부가 액체질소로 가득 차면서 산소 농도를 5% 아래로 떨어뜨린다. 사용자는 약간의 어지러움을 느끼다 의식을 잃게 되며 1분 안에 고통 없이 죽을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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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케 박사는 온라인 테스트를 통해 정신이 건강하다는 판정이 나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계에 들어가 합법적으로 삶을 끝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 안락사 기계를 두고 일각에서는 자살을 부추긴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니스케 박사는 죽음을 선택하는 것은 심하게 아픈 사람들의 의학적 특권이 아니라 인간의 기본적 권리라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의 생명을 소중한 선물로 받았다면 자신이 선물을 버릴 시간을 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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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베니스 비엔날레(Venice Biennale) 전시장을 찾은 수천 명의 사람들이 이 '안락사 기계'를 둘러보고 체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2017년 호주 빅토리아주 의회는 안락사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켰고, 해당 법은 2019년 6월 발효됐다.


스위스처럼 안락사가 합법화된 나라에서 사르코가 가장 먼저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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