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이 법적으로 ​동성결혼을 허용하겠다는 판결을 내려 전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의 동성 부부 김조광수, 김승환이 법적 부부가 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성소수자 인권단체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이하 가구넷)'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는 6일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해 동성 부부의 혼인신고 수리를 주장할 예정이다.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는 지난 2013년​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해 서울 서대문구​청에 ​혼인신고를 신청했지만, 불수리 처분을 받았다. 

이번 소송은 이에 대한 불복 소송으로 구청의 처분은 위법이며 부당하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법원이 이번 소송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김조광수, 김승환은 지난 2013년 9월 7일 청계천에서 양가 가족들과 2,0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하는 대규모 야외 결혼식을 올렸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자신들의 결혼식 준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마이 페어 웨딩’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