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청년이 '비보이 챔피언'인 줄 모르고 무시하다 춤 실력에 무릎 꿇어버린(?) 쿠바 10대들

YouTube '비보이의 세계 일주[Bruce Lee TV]]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언제부턴가 우리나라의 문화가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새로운 문화 현상'이라 불리는 BTS부터 먹방 콘텐츠, 건강식으로 자리 잡은 한식까지 세계인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한국의 비보이들은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우승을 거머쥘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이에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적으로 비보잉 강국이라 불리고 있을 정도다.

이런 가운데 최근 우리나라 비보잉 크루 중에서도 전설로 꼽히는 '겜블러 크루'의 멤버이자 지난 2015년 '댄싱9 시즌 3'에서도 활약했던 한국인 비보이 브루스 리(신규상)가 쿠바 여행 중 완벽한 비보잉 실력으로 쿠바인들을 참교육(?)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YouTube '비보이의 세계 일주[Bruce Lee TV]]

지난달 21일 신규상 씨의 유튜브 채널 '비보이의 세계 일주[Bruce Lee TV]'에는 그가 쿠바 여행 중 광장에서 비보잉을 하는 아이들을 만나는 영상이 올라왔다.

길을 걷던 중 광장에서 아이들이 모여있는 것을 본 그는 "얘네 뭔가 비보이를 할 것 같은 느낌이다"라면서 아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의 예상대로 아이들은 광장에서 비보잉 동작을 연습하기 시작했다.

이를 흥미진진하게 바라보던 브루스 리는 아이들에게 몰카를 하기로 했다.

YouTube '비보이의 세계 일주[Bruce Lee TV]'

그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나도 비보잉 조금 할 수 있어"라며 일부러 잘하지 못하는 척 연기했다. 그러자 아이들은 그런 그를 흘끗 보더니 이내 관심을 주지 않았다.

차례로 카메라 앞에서 춤을 추자는 그의 제안에도 아이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고민하다 마지못해 제안에 응했다.

아이들은 한 명, 두 명 차례로 춤을 췄다.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그의 차례가 됐다.

그는 에어트랙, 나인틴, 윈드밀, 헤드스핀 등 고급 기술을 연달아 보여주며 챔피언다운 실력을 뽐냈다.

YouTube '비보이의 세계 일주[Bruce Lee TV]'

이를 본 아이들은 보고도 믿기지 않는 듯 소리를 지르며 감탄했다.

그가 기술을 선보일 때마다 탄성을 내지르던 아이들은 눈을 깜빡이지도 않고 그의 동작을 눈에 담았다.

시시하다며 돌아서서 가던 다른 아이들도 '이게 무슨 상황이지?'라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다시 그에게 다가갔고 어느새 그의 주변에는 아이들로 가득했다.

시큰둥하던 아이들의 눈빛은 모두 존경의 눈빛으로 변해있었다.

YouTube '비보이의 세계 일주[Bruce Lee TV]'

이후 아이들은 그에게 비보잉 기술을 알려달라 요청했고 그는 다리를 다쳤음에도 그들의 열정에 기꺼이 한 명 한 명 무료 강습(?)을 해줬다.

이후 아이들은 떠나는 그가 멀어지는 순간까지 고마움을 표시하며 아쉬워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쿠바를 완전히 찢어놨다", "감히 한국 비보이를 무시하다니", "애들 표정 변화가 진짜 리얼하다", "진짜 멋있어서 숨까지 참고 봤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YouTube '비보이의 세계 일주[Bruce Lee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