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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붙어 다니는 유기견·유기묘 꼴보기 싫어 '독약' 먹여 죽인 이웃주민

항상 꼭 붙어 다니던 강아지와 고양이가 동시에 숨진 안타까운 사건이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인사이트Face book  'D'Cat D' Hati'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길거리의 한 고양이와 강아지가 동시에 독을 먹고 죽은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두 마리는 다른 종이지만 평소 함께 꼭 붙어 다니며 서로에게 의지한 것으로 알려져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절친한 고양이와 강아지 두 마리가 잔인한 이웃에 의해 학대당해 죽음을 맞이한 사건을 보도했다.


두 마리는 함께 길에 버려져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함께 먹고 함께 자며 꼭 붙어 다녔다.


인사이트Face book 'D'Cat D' Hati'


마치 이 세상에 의지할 곳은 서로밖에 없다는 듯 언제나 동고동락하며 온기를 나눴다.


이웃주민들은 단 한 번도 두 녀석이 떨어진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했을 정도다.


종을 뛰어넘는 녀석들의 우정을 주위 사람들은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기도 하고 신기하게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두 마리는 길거리에서 싸늘하게 죽은 채 발견됐다. 마지막까지 서로를 꼭 안은 채였다.


인사이트Face book 'D'Cat D' Hati'


조사 결과 두 마리 모두 누군가 의도적으로 먹인 '독'에 의해 중독돼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그 외에는 별다른 질병이나 외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독을 먹기 전까지는 건강한 상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두 마리의 사연은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지며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현재 현지 주민들은 녀석들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반드시 범인을 색출해 엄벌에 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