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6.25 때부터 65년째?” 군대 ‘수통’의 진실

'군대 수통' via 김광진 의원실

 

현역 군인들이 들고다니며 수시로 물을 담아 마시는 군대 '수통'에 관한 때아닌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군대 수통에 관한 진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재된 글에는 여러 장의 군대 수통 사진과 '6·25 전쟁 때 사용되던 1950년산 수통이 아직까지 사용된다'는 주장이 담겼다.

 

사진 속 군대 수통과 수통컵은 한 눈에도 오래되어 비위생적이고 녹이 쓴 것처럼 보여 논란에 불을 지폈다.

 

누리꾼들은 "어머니와 동갑인 수통을 사용했다", " 6·25 전쟁까진 아니어도 1962년이라고 적혀 있었다"며 각자의 경험담을 앞다투어 내놨다.

 

이 같은 논란이 가중되자 국방부는 "6·25 전쟁 때 쓰던 수통은 현재 군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국방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래된 군대 수통이 폐기되지 않고 창고에 보관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6.25 수통'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