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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부터 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서 '종이박스+테이프' 사라진다

2020년부터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종이박스와 테이프 등이 비치된 자율포장대를 없앨 전망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국민들의 강한 반발에도 종이박스와 테이프·끈 등이 비치된 대형마트 자율포장대가 2020년 1월 1일부로 사라질 전망이다.


다만, 종이박스 제공 여부는 소비자 불편을 감안해 설문조사 등을 거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지난 8일 환경부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중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내년 1월1일부터 자율포장대 운영을 중단한다.


대신 롯데마트는 7ℓ 장바구니와 46ℓ 장바구니를 각각 500원과 3천원에 판매할 계획을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또 홈플러스는 기존 43.7ℓ 장바구니보다 30% 용량을 늘린 56ℓ 대형 장바구니를 대여하기로 했다.


하지만 업계 1위인 이마트는 자율포장대 폐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는 지난 8월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농협하나로유통 등 4개 대형마트가 환경부와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점포' 운영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종이박스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자율포장대에 종이박스가 없으면 함께 비치된 플라스틱 포장 테이프 및 끈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착안한 조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실제로 최근 대형마트들은 점포에서 지속적인 자율포장대 운영 중단 계획을 홍보하고 있으며 장바구니 사용을 계속 권장하고 있다.


또한 환경부는 제주도 현지 중형마트 6곳에 이같은 조처를 하자, 제주도에 장바구니 사용이 자리 잡았다고도 설명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의 자율포장대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테이프·포장끈·절단기)이 연간 658t에 이른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 관계자는 "종이상자와 함께 플라스틱 끈이나 테이프를 너무 많이 쓰기 때문에 종이상자도 재활용할 수 없는 게 문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