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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을 주우면 뭐할거냐"는 질문에 19살 손흥민이 내놓은 기특한 대답

손흥민이 19살이었던 2011년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해마다 수많은 원더 보이가 쓸쓸히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흔히들 이 성공의 비결이 그의 탄탄한 근본에 있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그는 19살이던 2011년에도 뛰어난 근본을 보여준 바 있다.


2011년 2월 중앙일보는 함부르크에서 뛰던 손흥민과의 50문 50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는 매우 자유롭게 진행됐다. 이상형부터 취미, 유언 등 잡다할 수 있는 질문이 쏟아져 나왔지만, 손흥민은 당황하지 않고 천천히, 자세하게 답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가장 눈에 띄는 질문은 "길을 걷다 우연히 10억을 줍는다면?"이었다. 아직 19살이고, 1군 계약을 따낸 지 얼마 안 된 시기라 솔직한 대답이 기대되는 질문이었다.


그러나 19살의 손흥민은 매우 기특한 대답을 내놨다. 그는 "5억은 기부, 5억은 내가 갖겠다"고 말했다.


무려 절반에 달하는 금액을 기부하겠다고 한 것이다. 아직 가치관이 완벽하게 형성되지 않은 나이였지만, 그의 근본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외에도 손흥민은 "사랑과 우정 중에 택하라면?"이라는 질문에는 사랑을, "좋아하는 아이돌은?"이라는 질문에는 아이유를 각각 꼽았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손흥민의 근본을 확인할 수 있던 이 인터뷰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 이 인터뷰를 본 누리꾼 다수는 손흥민의 근본을 찬양하는 반응을 보였다.


주운 돈은 경찰서에 되돌려줘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그의 답변이 점유이탈물횡령죄를 위반하는 내용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이렇게 인성 논란이 터진다"며 "좋게 지켜보고 있던 선수였는데 아쉽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번리전에서 득점을 올려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정규리그에서 5골 7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 2도움을 올려 10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