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신고한 피해 여성에 복수하려 '방화 살해'한 가해 남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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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여성 인권이 바닥인 인도에서 또다시 기함을 금치 못할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집단 성폭행 사실을 신고한 피해 여성이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날 가해자들의 만행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인디아투데이는 성폭행 가해자들이 자신들을 신고한 피해 여성에게 앙심을 품고 살해를 계획, 실행에 옮겼다고 보도했다.


끔찍하게도 가해자들이 계획한 살해 방법은 '신체 방화'였으며 온몸에 불이 붙은 피해 여성은 끝내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다.


인사이트인디아투데이


사건은 지난 5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신두푸르(Sindupur) 마을에서 발생했다.


당시 피해 여성은 자신을 성폭행한 남성 2명을 벌하기 위해 증인으로 법정에 출두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여성은 온전한 상태로 법정에 도착할 수 없었다.


법정으로 오는 길에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몸에 방화 물질을 뒤집어썼고 그대로 불이 붙어 목숨을 잃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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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여성에게 끔찍한 짓을 저지른 괴한들은 총 5명으로, 그중 2명은 성폭행을 저지른 범인들이었다.


이들은 여성이 증언을 하러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또 자신의 복수를 하기 위해 살인하고 재판에서 벗어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가해 남성들은 여성을 쫓아다니며 고소를 취하할 것을 요구했고, 갖은 협박을 해왔다.


이에 여성은 경찰에게 수차례 도움을 요청했지만 어떤 보호 조치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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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여성은 자신을 괴롭힌 이들이 벌을 받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이루지 못한 채 온몸에 전신 90% 화상을 입고 숨졌다.


안타깝게도 피해 여성은 죽어가는 순간 가족에게 "나 좀 살려줘 제발. 죽고 싶지 않아"라며 "나한테 이런 짓을 저지른 이들이 사형선고를 받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지만 이는 유언이 돼버렸다.


사연이 알려지면서 인도 사회는 극심한 분노에 휩싸였다.


현재 인도에서는 성폭력 문제 근절을 위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여성 인권을 보장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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