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총리, 아이돌 공연장 갔다가 비난 여론..."국회나 나와라"

인사이트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트위터.


[뉴스1] 한상희 기자 = 일파만파 확산되는 '벚꽃 스캔들'로 인해 궁지에 몰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번엔 일본 인기 아이돌그룹 아라시(嵐)의 공연장을 찾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아사히·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달 30일 도쿄돔에서 열린 아라시 콘서트를 관람했다.


아베 총리는 공연이 끝난 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아라시 멤버들과 마주보며 웃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리고 "(11월9일) 일왕 즉위를 축하하는 국민제전(国民祭典)에서 멋진 노래를 선보여준 아라시 멤버 여러분께 직접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아베 총리의 트윗에는 "아라시는 됐으니까 국회에 나와서 설명하세요" "연예인을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적당히 해라" "지금 많은 국민들이 화를 내고 있는 것을 모르시는 겁니까"라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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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 팬들도 분노했다.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横須賀)시의 한 50대 여성은 "불공평하다"면서 "애초에 회비를 내고 팬클럽에 들어가지 않는 한 티켓 구매는 거의 불가능하다. 권력을 사용해 콘서트를 보는 것은 너무하다"며 화가 가라앉지 않는다고 했다.


아베 총리가 거센 비판을 받은 까닭은 최근 정부 예산 사업인 '벚꽃 보는 모임'(櫻を見る會) 행사를 사유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벚꽃 보는 모임' 참가자 선정에 직접 관여했던 것으로 드러난데 이어,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행사 참가자들의 경비를 지원한 정황까지 포착됐다.


이에 "아베 총리가 정부 예산으로 지역구를 관리했다" "공문서를 폐기해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지만, 아베 내각은 시간 끌기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논란을 무마하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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