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귀찮은 '피임약' 한 달에 딱 한 번만 먹으면 안심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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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피임 효과는 물론 생리주기를 조절하는 용도로 많은 여성들이 복용하고 있는 '경구 피임약'.


매일 정해진 시간에 먹어야 하는 경구 피임약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해 '한 달에 한 번'만 복용해도 되는 피임약이 개발됐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USA투데이는 한 번 먹으면 최장 1개월 동안 필요한 양 만큼 피임약을 방출하는 장치가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기계공학과 교수 조반니 트라베르소(Traverso)는 자신이 이끄는 연구진과 함께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인사이트MIT / Langer Lab


연구진에 따르면 이 신약은 매일 먹어야 하는 경구 피임약에 비해 월등히 편리한 것은 물론 효력도 좋아 여성들의 건강에도 훨씬 더 좋은 영향을 미친다.


신약의 핵심 기술은 '젤라틴 코팅'을 한 캡슐 안에 3주일분에 해당되는 피임제를 넣고, 인체에서 위에 도달했을 때 위벽에 착상해 천천히 약성분을 방출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별 모양으로 생긴 장치에 피임약의 성분인 레보노게스트렐(levonorgestrel)을 가득 채워두고 매일 적당량을 방출하면서 피임 효과가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다.


강한 위산에 빨리 녹을 것을 대비해 폴리우레탄 성분의 합성체로 만들어 위험성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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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연구진은 돼지를 대상으로 실험을 모두 마친 상태며 매일 먹는 피임약과 비슷한 농도로 약 4주간 약효가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자신의 임무를 모두 마친 별 모양 장치는 스스로 분해돼 자연히 소멸되도록 설치했다.


그간 매일 일정한 시간에 복용하고 하루라도 거르거나 제시간에 복용하지 않으면 피임 효과가 떨어지는 '경구 피임약'과 비교했을 때 엄청난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아직 인체 실험 결과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이나 3~5년 안에는 개발될 것으롱 예측된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지난 4일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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