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열 번씩 짝짓기한 난봉꾼(?) 수컷 오리는 결국 주인에게 잡혀 '거세' 당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 등 다수 매체는 과도한 짝짓기로 성기에 상처를 입고 심한 감염때문에 결국 거세된 오리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자신의 몸집보다 훨씬 더 큰 성기를 가지고 있는 지구상 유일한 동물인 오리. 이를 뽐내기라도 하듯(?) 짝짓기에 열을 올리다 그만 거세당한 오리가 있어 화제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 등 다수 매체는 과도한 짝짓기로 성기에 상처를 입고 심한 감염 때문에 결국 거세된 오리의 사연을 전했다.
데이브라는 이름의 이 수컷 오리는 높은 성욕 때문에 3마리의 암컷 오리와 매일 5회~10회의 짝짓기를 했다.
과도한 짝짓기 행위로 인해 자신과 파트너 오리 등에 상처를 입히고 감염되자 주인은 더 두고 볼 수 없었다.
동물병원에 데려가자 수의사는 항생제를 처방하고 짝짓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으나 데이브는 멈추지 않았다.
감염이 심해져 생명까지 위험하게 될 지경에 이르자 결국 주인은 수의사와 상의한 후 거세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1월 28일(현지 시간) 데이브는 소변은 볼 수 있되 성관계를 할 수 없는 정도로 성기 절단 수술을 받았고 그의 성기는 1cm만 남고 제거됐다.
현재 그는 집으로 돌아와 다른 오리들과 분리된 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리는 짝짓기 직전 성기 길이가 최대 42cm, 자기 몸보다도 길어지는 동물로 유명하다. 연구에 따르면 수컷 오리의 성기가 긴 이유는 짝짓기를 위한 치열한 경쟁 때문이다.
암컷 오리가 성기 길이에 따라 수컷 오리를 선택한 결과, 수컷 오리의 성기가 점차 길게 진화됐다는 것. 특히 오리의 경우 성 선택 과정이 다른 동물에 비해 치열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