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우는 사람, 사실 진짜 울고 싶지 않은데 자기도 몰래 눈물부터 쏟아진다

인사이트JTBC '크라임씬 2'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저도 흐읍, 울고 싶지 않은, 흐끅, 데, 자꾸 눈물이 나와요"


주변에 꼭 한 명씩 있다는 '울보' 친구들. 이들은 남이 울면 따라 우는 것은 물론이고, 조금만 슬픈 영상을 보거나 슬픈 이야기를 나누면 눈시울을 붉힌다.


자신이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혼이 날 때 서러움의 눈물을 뚝뚝 흘려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혹자는 이런 울보들을 두고 "눈물이 무기인 줄 안다"며 힐난한다.


인사이트JTBC '크라임씬 2'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우는 울보들도 항변할 이유는 있다.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는 것을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올해 대학교에 들어간 여성 A씨는 최근 팀플 과제를 하다가 곤욕을 치렀다. 조장이 4시까지 해오라고 시킨 작업을 제시간에 끝마치지 못한 것이다.


마감 시간이 지나도 단톡방에 과제가 올라오지 않자 조장은 팀 과제를 위해 모인 자리에서 A씨를 공개 저격했다.


A씨는 자신이 잘못한 것은 알지만 누군가에게 모진 소리를 들으니 자신도 몰래 눈물이 나왔다. 그가 눈물을 쏟자 순식간에 분위기는 싸해졌다.


인사이트JTBC '크라임씬 2'


심지어 조장은 "울면 다냐"며 "나만 나쁜 사람 만든다"고 호통을 치기까지 했다.


그도 울고 싶지 않았지만, 이런 상황이 닥칠 때마다 눈물이 나온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A씨는 "나도 진짜, 진짜로 울고 싶지 않고 내가 잘못했고 다 내 잘못인 거 아는데 눈물이 쏟아진다. 어쩔 수가 없이 나와서 미안하고 창피하다"고 호소했다.


주변에는 의외로 A씨와 같은 이유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곤란한 상황에 놓일 때 머리로는 잘잘못을 알고 있으면서도 눈에서는 폭포 같은 눈물이 쏟아지는 것이다.


심지어 미안한 감정이 들 때도 눈물이 난다는 이런 친구들의 고충을 알게 됐다면, 앞으로 이들이 눈물을 쏟아도 당황하지 말고 그냥 토닥여주자.


가만히 내버려두면 금방 눈물을 그치고 환하게 웃어보일 것이다.


인사이트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