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회사·선배 눈치 보다가 '연차 휴가' 다 못 썼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미생'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올해가 어느덧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직장인 대부분은 아직 연차 휴가를 다 쓰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차를 쓰지 못한 이유는 상사나 동료 눈치가 보여서, 업무가 많아서라는 응답이 많았다.

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직장인 1451명을 상대로 '연차 사용 현황'을 물었더니 올해 연차를 '모두 사용했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26.6%에 그쳤다고 밝혔다.

직장인 4명 중 3명꼴은 아직 연차 휴가를 다 쓰지 못한 것이다.

사진 제공 = 잡코리아

직급별로 보면 '연차를 모두 사용했다'는 비율은 사원급(27.4%)이 가장 높았고, 이어 주임·대리급(27.3%), 과장급(21.5%) 순이었다.

올해 연차를 다 소진하지 못한 이유는 직급마다 달랐다. 사원과 주임‧대리급 직장인은 '상사나 동료 눈치가 보여서'라는 답변이 각각 40.9%, 37.1%로 1위에 올랐다.

반면 과장급 이상 직장인은 '일이 너무 많아서'라는 답변(37%)을 가장 많이 내놨다. 이 밖에 '특별한 일이 없어서', '휴가 시즌 이외 연차를 내기 어려워서' 등의 답변도 나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미생'

연차휴가를 다 쓰지 못했다고 답한 직장인은 평균 4.9개의 연차휴가가 남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용하지 못한 연차 개수도 과장급 이상(5.6개)이 주임·대리급(5.5개)과 사원급(4.6개)보다 많았다.

'남은 기간 올해 연차를 모두 쓸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답변이 60.7%로 많았다.

근로기준법상 1년간 80% 이상 출근한 근로자에게는 15일의 연차 유급휴가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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