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난 아파트 뛰쳐들어가 문 두드려 사람들 '목숨' 살린 35살 초등학교 교사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집에서 쉬던 중 자신이 사는 아파트 옆동에서 불이 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 남성.


그는 당장 집을 나서 그 아파트로 향했다. 연기가 새어 나오는 아파트 입구를 본 그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곳으로 뛰어 들어갔다.


지난 1일 JTBC 뉴스룸은 경남 창원시 한 아파트에 불이 났을 때 집마다 찾아가 문을 두드려 대피시킨 '의인'을 직접 만났다.


JTBC에 따르면 일주일 전 창원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그러나 이 인명피해는 불의 강도에 비해서는 피해가 적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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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라 더 큰 피해가 날 수 있었지만, '의인' 하경민(35세)씨 덕분에 피해가 최소화됐다.


하씨는 인근 놀이터에서 아이와 놀던 아내에게 "옆동 아파트에 불이 났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후 곧바로 그 아파트로 뛰어 들어가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고 대피시켰다.


자칫 연기에 중독돼 자신이 죽을 수도 있었지만 그는 사람을 살리는 데 자신을 내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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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여성을 들쳐 없고 뛰쳐나오기도 했다. 직접 사람의 목숨을 구한 것이다.


하씨는 매체에 "불이야 외치며 문을 발로 찼다"면서 "나오세요 나오세요 소리 질렀다"고 말했다. 하씨는 과거 직장 앞에서 일어난 화재 때 사망한 아이들을 본 뒤로는 늘 이렇게 하리라 다짐했었다고 한다.


초등학교 특수교사인 하씨는 "아내에게 위험한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위험하지 않은 선에서는 위기에 빠진 다른 사람들을 도우며 살 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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