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팝스타 에이브릴 라빈, ‘라임병’의 고통 눈물로 호소

via ABC News /Youtube

유명 팝스타 에이브릴 라빈이 자신의 투병생활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ABC TV쇼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에 출연한 에이브릴 라빈의 사연을 소개했다. 

에이브릴 라빈은 지난 2013년 12월 라임병(Lyme disease)을 진단받은 뒤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라임병은 진드기에 물렸을 때 몸에 침범하는 보렐리아(Borrelia)균이 신체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키는 감염 질환으로 초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만성형으로 발전하며 심해지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병이다.

에이브릴은 두통이나 피로 등 라임병 초기 증상이 나타난 뒤 계속 무기력증과 어지러움을 느끼다가 병원에 갔으나 의사들은 "만성 피로 증후군이다", "침대에서 나와 피아노라도 쳐라"라며 가볍게 치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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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에이브릴은 "의사들의 대처가 날 가장 힘들게 했다"며 "의사들은 명확한 치료법을 모른 채 환자들이 이상하다고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브릴 라빈은 "5개월 넘게 몸져 누워 생활했다"며 "숨 쉴 수도, 말하거나 움직일 수도 없어 곧 죽는 줄 알았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에이브릴은 "투병 생활 중에 팬들이 보내준 응원 비디오 덕분에 기운을 차릴 수 있었다"고 팬들에게 고마워하며 "내게 제2의 인생이 찾아온 것 같다. 앞으로 펼쳐질 삶이 기대된다"는 심경을 전했다.

한편, 에이브릴 라빈은 현재 계속 병을 치료하고 있는 상태이며 오는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에서 열리는 스페셜 올림픽(Special Olympics, 4년마다 개최되는 발달 장애인 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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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