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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실 영양사와 조리사가 싸우느라 밥 안 줘 1,600명 쫄쫄 굶긴 시흥 한 초등학교

어른들의 싸움으로 애꿎은 초등학생이 밥을 굶는 피해를 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어른들의 싸움으로 애꿎은 초등학생 1천600명이 쫄쫄 굶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6일 오전 경기도 시흥의 한 초등학교가 급식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조기 하교 시켰다.


학교가 이런 결정을 내린 데에는 영양교사와 조리 종사자(조리사 및 조리실무사)들 사이에서 발생한 갈등 때문이었다.


갈등은 전날인 25일, 조리도구 배치 및 배기 설비 시설 사용 등의 이유로 시작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격해진 싸움에 조리실무사 1명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이후 조리 종사자들이 영양교사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학교는 점심 급식 전격 중단을 결정했다.


결국 1천여 명의 학생들은 주린 배를 잡고 하교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 날 영양교사가 사과한 후에야 급식은 정상 운영됐다고 전해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학부모들은 학교와 교육청에 급식 중단 사태 관련자들 징계와 급식실 전체 직원 교체, 재발 방지안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육청은 감사에 착수했다. 


시흥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주 감사를 신속하게 실시해 책임자 문책, 규정 위반 여부 등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