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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9명"···'인구 멸망' 수준으로 떨어진 서울의 충격적인 출산율

지난 9월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0.69명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난해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출산율)은 0.98명이었다. 인구소멸국 딱지가 붙자, 시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지난 9월 한국의 출산율은 0.88명으로 나타났다. 0.9명조차 깨진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기 어려운 하락에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런데 지역을 좁혀서 보면 더욱 심각한 곳이 있었다. 바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다. 서울의 출산율은 0.8명을 넘어 0.7명까지 깨졌다. '인구 멸망' 수준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출산율은 0.69명이었다. 9월 한 달 동안 새로 태어난 아이의 수는 4,305명이었다. 8월보다 35명 줄어든 수치다.


현재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2.1명의 출산율이 나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는데, 서울의 출산율은 이것의 3분의 1 수준도 되지 않는다.


전 세계 대표적 저출산 국가 및 지역으로 꼽히는 마카오(0.92명)와 싱가포르(1.14명)보다 낮다. 서울보다 출산율이 낮은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에 일각에서는 "서울이 인구 멸망의 수준으로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천만 도시'인 수도가 이렇게까지 떨어진 이상 다른 지역이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거라는 분석도 있다.


결국 서울의 출산율 급락은 다른 지역의 출산율 저하를 이끌고, 종국에는 한국의 출산율을 떨어뜨릴 거라는 이야기다.


시민들은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고, 정부가 내놓은 저출산 정책도 완전히 실패한 것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합계출산율은 가임 여성(15~49세) 1명이 평생 낳는 아이의 수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