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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발렌시아가 사면서 '플렉스'한 20대 2년새 7.5배 늘었다

용돈을 알뜰살뜰 모아 명품에 남김없이 '플렉스'해버리는 20대가 2년새 7.5배나 급증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용돈을 알뜰살뜰 모아 명품에 '플렉스'하는 20대가 빠르게 늘고 있다. 20대가 명품을 구매한 건수는 2년 새 7.5배나 급증했다.


'나심비(나의 심리적 만족을 위한 소비)', '플렉스', '욜로(YOLO)' 등 문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롯데멤버스의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발표한 명품 쇼핑 현황에 따르면 20대의 명품 소비는 2017년 3분기보다 7.5배 증가했다.


연령대별 비중은 5.4%에서 11.8%까지 늘었다. 20대의 명품 소비 증가세는 신세계백화점(26.9%, 올해 1~11월), 현대백화점(29.1%, 1~10월) 등에서도 비슷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20대 소비자는 대부분 가성비가 높은 소비를 선호했다. 디자인(63.3%·복수 응답)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고, '실용성'(32.8%), '브랜드 이름'(26.2%)이 그 뒤를 이었다.


또 반지갑(34.2%), 카드지갑(25.1%), 운동화(23.1%) 등 가격대가 비교적 낮거나 일상 활용도가 높은 품목에 대한 선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구매자 대부분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인플루언서(26.7%)를 통해 명품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구매 장소는 브랜드 매장(12.8%)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업계 역시 이런 흐름을 반영해 최근 몇 년간 20대의 눈높이를 겨냥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추세다.


구찌, 발렌시아가 등은 90만~100만원대 어글리 슈즈를 내놓거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백화점 역시 명품관에 MSGM, 오프화이트, 옌키옌키 등 20대를 겨냥한 명품 브랜드를 들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돌체앤가바나, 필립플레인 등 전통 명품을 퇴점시키고, 20대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