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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보낸 아들 파양 당하자 '뜰장'에 가두고 죽을 때까지 학대한 부모

어린 아들을 고양이 뜰장에 가둔 뒤 지속적으로 학대한 부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아이를 원치 않았던 부부. 이들은 아이가 생기자마자 버렸고 결국 살해하기까지 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싱가포르에서 '뜰장'에 갇혀 부모에게 학대받던 소년이 전신 화상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들에게 끔찍한 학대를 가한 뒤 살해한 가해자는 소년의 부모다.


앞서 2016년 10월 소년의 부모인 압둘 라흐만(Abdul Rahman) 부부는 당시 여섯 살이던 아들을 고양이나 개를 키우는 '뜰장'에 가뒀다.


인사이트압둘 라흐만 부부 / Dailymail


이후 갖은 폭언과 폭행을 가하는 것은 물론 뜨거운 물을 붓기까지 했다.


결국 이들 부부의 아들은 몸 75%에 화상을 입고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하다가 사망했다.


경찰 수사 결과 사망한 소년은 코가 골절된 상처였고, 온몸에 긁히거나 멍든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직접적인 사인은 '화상'이었다.


현재까지도 압둘 라흐만 부부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부검 결과 사망한 소년의 몸에서 상습적인 폭행 흔적이 나온 만큼 아동 학대 사건일 확률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싱가포르에서 살인은 유죄가 입증될 경우 교수형 등 사형에 처한다.


데일리메일은 압둘 라흐만 부부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질 경우 사형에 처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들 부부는 2011년 아이를 원하지 않던 상태에서 태어난 아들을 다른 곳으로 입양 보냈다.


하지만 아들은 파양 당했고 2015년부터 직접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