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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 등장신마다 소리 지르는 아이들 못 들어오게 '노키즈존' 좀 만들어주세요"

아이들의 소음에 영화를 망친 일부 관객들이 '노키즈존' 영화관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겨울왕국 2'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영화 '겨울왕국 2'가 사그라들 줄 모르는 인기를 유지하며 누적 관객 수 571만 744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누적 관객 수가 늘수록 영화관에서 '소음 테러'를 당했다는 관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영화 '겨울왕국 2'의 후기와 함께 영화관에서 겪은 관객들의 사연이 꾸준히 게시되고 있다.


영화관에서 문제를 겪은 이들 대부분은 좌석 주변에 앉은 어린아이들 때문에 불편을 겪었다는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퇴근 후 영화관을 찾은 한 관객은 "뒷자리에 앉은 아이가 엘사 등장 장면마다 소리를 지르며 의자를 발로 걷어찼다"며 "옆에 앉은 아이 엄마를 몇 번 쳐다봤는데도 지적 한 번 안 하더라"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 다른 관객은 옆자리에 앉은 아이가 영화관 내에 불이 꺼진 직후부터 영화가 끝날 때까지 울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특히 그를 비롯해 일부 관객들은 부모에게 아이 울음에 대해 항의했지만 그는 "내가 내 돈 주고 영화 보는데 왜 지적이냐. 전체관람가 영화인데 문제없다"며 오히려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후기가 이어지면서 많은 이들이 늦은 저녁 시간 또는 심야 시간에 예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영화 '겨울왕국 2'


계속되는 논란에 한 관객은 "이런 부류의 애니메이션 영화, 특히 자막이 없는 더빙 버전의 경우 아이들의 소음에 영화 관람을 아예 망쳐버리기도 한다"며 "영화관 내에도 노키즈존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어쩔 수 없다는 의견이다. 이들은 "전체관람가인데 아이와 동반해 영화 볼 수 있지 않냐",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화인데 소리 지르는 것을 막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은 "어린이 영화인데 어린이만 따로 모아서 보여주라뇨? 겨울왕국 보러 가서 애들이 거슬리면 격리해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아이들을 무작정 분리하기보다는 '테두리' 안에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apan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