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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낙타 잡아 통구이 영상 올렸다가 '살해 협박' 받고 있는 요리사

최근 미국 음식 전문 매체 푸드비스트는 낙타 통구이 인증샷을 올리며 음식점을 홍보하려 했던 요리사가 엄청난 비판을 받았던 사건을 전했다.

인사이트foodbeast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사람 키만 한 낙타를 산 채로 잡아 '통구이'하는 사진을 올렸다가 거센 비난에 휩싸인 남성이 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 남성은 만족스러운 미소까지 띠고 있지만 누리꾼들은 경악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미국 음식 전문 매체 푸드비스트는 낙타 통구이 인증샷을 올리며 음식점을 홍보하려 했던 요리사가 엄청난 비판을 받았던 사건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푸드비스트에서 터키식 레스토랑인 에르칸 스테이크하우스(Ercan Steakhouse) 요리사의 낙타 통구이 인증샷을 공개하자 엄청난 악플이 달렸다고 한다.


인사이트foodbeast


누리꾼들은 "다시는 고기를 먹지 않을 것이다", "왜 사람들이 고기를 안 먹는지 알겠다. 보기만 해도 아프다", "'언팔'하겠다", "누구도 보고 싶지 않을 것" 등 800여 개의 비판 댓글을 쏟아냈다. 이 중에는 살해 협박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푸드비스트는 단지 낙타 통구이만 문제가 있다며 비난하는 것이 '난센스'라고 꼬집었다. 


수많은 닭이나 오리, 돼지들의 통구이 사진에는 먹음직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낙타 통구이만 거북해하는 이유를 각자 되짚어보자는 것.


결국 문화권에 따라 익숙하지 않은 동물을 요리해 먹는 것만 잔인하거나 동물 보호를 이유로 비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인사이트gettyimageBanks


먹어도 되는 가축과 먹으면 안 되는 동물을 나누는 기준이나 사육, 도축부터 조리 방법 등에서 동물 학대 여부를 판가름하는 기준 역시 서구중심적이며 자의적이라는 비판도 높다.


개나 고양이, 원숭이를 요리해 먹는다고 혐오하면서 거위 목에 튜브를 위장까지 연결해 간을 10배까지 부풀려 요리해서 먹는다거나 멧새를 산 채로 잡아 눈알을 뺀 뒤 4배 이상 몸을 키워 브랜디에 익사시킨 뒤 구워 먹는 요리는 극찬하는 프랑스인들이 '내로남불'이라며 지탄받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