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자폐아, ‘체포놀이’ 한다며 반 친구들에게 폭행 당해

via 피해아동 어머니 블로그

 

강남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폐아동이 같은 반 친구들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 29일 자폐를 앓고 있는 초등학생 A(10)군의 어머니는 자신의 블로그에 "아들이 같은 반 친구 2명으로부터 '체포놀이'를 빙자한 폭행에 시달렸다"며 호소문과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아이의 온 몸에는 심한 멍이 들어있고 심지어 성기에도 피가 나는 충격적인 모습이 담겨있다.

 

A군의 어머니는 "이 상처는 같은 반 친구들이 '체포놀이'를 하자고 한 후 A군을 항상 범인으로 지목해 끌고다니며 팔과 다리를 폭행해 입은 상처"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13일에는 가해아동들이 부모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알렸다는 이유로 학교 화장실에서 A군의 성기를 꼬집는 보복폭행까지 있었다고 주장했다.

 

A군의 어머니는 "가해자를 꼭 밝혀 강력한 처벌을 내려주시고 피해자를 가해자들로부터 긴급히 보호해달라"며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한편, 가해자로 지목된 아동의 학부모들은 A군 어머니의 주장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via A군 어머니 블로그

 

김진용 기자 jiny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