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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배달 라이더, 1건당 평균 '3천원' 벌어 대행업체에 300원 넘긴다

음식 배달원들이 배달 건당 평균 3천원을 벌면 대행업체가 300원가량을 가져간다는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배달 앱 등을 매개로 일하는 음식 배달원들이 배달 1건당 평균 3천원의 수입을 얻으면 약 300원을 대행업체가 가져간다는 결과가 나왔다.


26일 열린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주최 토론회에서는 최근 서울 지역 음식 배달 라이더 300명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배달원들이 배달 1건당 얻는 수입은 평균 3,005원이었으며 이 중 3명만 3,500원, 나머지는 모두 3천원이었다.


이 가운데 배달대행업체가 가져가는 금액은 약 300원이었다. 실제 배달원들이 가져가는 수입은 평균 2,714원인 셈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또한 배달원들의 월평균 근무일은 평일 18.4일, 주말 7.1일로 일평균 소득에 근무일을 곱한 월 평균 수입은 총 287만원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음식 배달을 위한 유류비와 통신비, 식비 등 고정 지출을 뺀 가처분 소득은 215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진희·손정순 연구위원은 "오토바이 운전을 위한 보험료가 연평균 110만원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월수입은 10만원 정도 적은 200만원이다"고 말했다.


이어 "음식 배달 3개월 만에 1천 9백만원의 소득을 올린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었으나 이와 같은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사 결과 배달원이 스스로 권익을 지키기 위해 단체를 조직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65%에 달했으며 선호하는 단체로는 노동조합이 49.3%로 가장 많았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