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들 다 입양 보내고 '마지막 아기' 뺏기지 않으려 품에 꼭 안은 어미 고양이
낳은 자식들을 모두 입양 보낸 어미가 마지막 한 마리의 새끼가 남자 보내고 싶지 않아 새끼를 꼭 끌어안고 있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친구, 연인과의 헤어짐도 마음이 아픈데 자식을 떠나보내야 하는 부모의 마음은 그 누가 헤아릴 수 있을까.
지난 12일(현지 시간) 중국 온라인 미디어 토우티아오에는 갓 낳은 자식을 다른 곳으로 보내며 떨어져야 하는 어미 고양이의 모습이 다수의 사진과 함께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 고양이는 주인의 품 속에 시무룩한 표정으로 안겨있다.
자세히 보니 녀석은 가슴팍에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주 작은 아기 고양이를 소중히 품고 있다.
품에 아기 고양이를 안은 고양이는 얼마 전 출산으로 귀여운 꼬물이들을 얻었다.
그러나 태어난 아기 고양이들을 다 돌봐줄 여유가 없었던 주인은 마음이 아프지만 새끼들을 모두 입양보내야 했다.
주인의 마음을 알기라도 한 것일까. 어미는 새끼들이 모두 입양가는 순간에도 크게 반항하는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마지막 남은 새끼 한 마리를 본 순간 어미는 도저히 안되겠는지 새끼를 품에 꼭 안고 놔주려 하지 않았다.
행여 새끼를 놓쳐 빼앗기기라도 할까 어미는 앞 발로 꼬옥 감싸 안고는 애절한 눈빛을 보냈다.
주인을 바라보는 어미 고양이의 눈빛에는 새끼를 보내기 싫은 슬픔이 가득하다.
어미의 행동에 새끼 또한 이별을 아는지 두 팔을 벌려 있는 힘껏 품에 매달렸다.
해당 장면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누리꾼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많은 누리꾼들은 "새끼를 꼭 입 양보내야 하는 것인가", "엄마의 마음은 다 똑같구나"라며 어미 고양이의 마음을 대신해 안타까움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