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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조카가 야밤에 '묻지마 폭행'을 당했습니다"

한 10대 고등학생이 오산시청 앞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10대 고등학생이 한 밤중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4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고등학생 조카가 밤길에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고등학생 A군(18)은 지난 9일 새벽 12시 40분께 경기 오산시청 앞 IBK기업은행 건널목에서 한 남성과 어깨를 부딪쳤다.


이내 남성은 자신에게 오라고 손짓했고, A군은 다가가 먼저 사과를 했다. 어깨를 부딪힌 남성도 같이 사과를 하며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그때 갑자기 나타난 남성의 일행이 A군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갑작스러운 폭행에 A군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맞기만 했다.


이 폭행으로 A군은 코뼈가 부서지고 광대 일부가 함몰되는 등 상처를 입어 근처 응급실에서 수술을 받았다.


안경 쓴 상태로 맞아 망막까지 손상된 A군은 입원비와 수술비로 400만원가량을 지불해야 했다.


이에 A군 측은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지만, CCTV 확인을 해도 범인을 식별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군의 삼촌은 "폭행 당시 근처 차량 블랙박스라도 확인해 동선을 파악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며 "조카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남긴다"고 글을 마쳤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꼭 찾아내서 처벌해야 한다", "사람을 어떻게 저렇게 때리냐", "가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처벌을 촉구했다.


한 누리꾼은 "우선 장소 부근 건물 매장들의 CCTV를 확인해야 하고 해당 시간의 영상을 확보해야 한다"며 "경찰에 이 부분을 꼭 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른 누리꾼은 "토요일 새벽 12시에서 1시 사이면 사건 지점에 사람이 엄청 많을 시간이다"라며 "바로 앞이 택시 정류장이니 주변 탐문을 조금만 하면 증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최근 이와 비슷한 묻지마 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일 포항시 북구 장성동에서는 30대 남성이 길 가던 초등학생의 머리와 목을 갑자기 폭행했다. 이 충격으로 해당 초등학생은 정신과 진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8일에는 전북 전주 완산구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신원미상의 남성이 둔기로 초등학생을 폭행하고 달아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