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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리그서 승격한 팀도 못 이겨 9위로 제자리 찾아가 별명 입증한 '맹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례없는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약이 없는 부진에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해 리그에서 9위에 머물렀다.


일각에서는 맹구가 제자리를 찾아갔다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 맹구는 맨유와 9위를 조합해 만든 신조어다.


25일(한국 시간) 새벽 맨유는 셰필드와의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_13라운드에서 3대3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이날 3백을 가동했다. 확실한 우위가 예상되는 만큼 1선과 2선에 무게를 실었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따로 배치하지 않은 채 경기를 치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그러나 결과는 예상을 벗어났다. 전반 19분 선제골을 셰필드에 내준 데 이어 후반 17분 추가 골까지 얻어맞아 경기 내내 끌려가는 양상이었다.


후반 27분 윌리엄스가 만회 골을, 후반 32분 그린우드가 동점 골을 각각 넣어 간신히 균형을 맞췄고 후반 34분 래시포드가 역전 골까지 터뜨렸지만 리드는 얼마 가지 못했다.


후반 45분 셰필드의 맥버니에게 통한의 동점 골을 또 내준 것이다. 엎치락뒤치락하는 내내 맨유는 공격이나 수비 어느 부문에서도 특출나지 않아 보였다.


몸값만 수천억원에 달하는 선수단을 데리고 있으면서도 중위권의 포스를 풍기고 있을 뿐이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이건 맨유가 아니다"라며 현실을 부정했다.


인사이트맨유 공식 홈페이지


맨유는 올 시즌 리그에서 단 4승만을 기록하고 있다. 승점은 17점, 토트넘 홋스퍼보다 득실차가 앞서 9위에 순위를 올리고 있다. 과거의 영광이 무색한 순위다.


특히 17점의 승점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부임하기 직전인 1986-1987시즌 이래 33년 만이다. 역대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솔샤르 감독의 특색 없는 전술도 한몫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무너진 선수단의 기강도 부진에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맨유의 레전드 게리 네빌은 경기가 끝나고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장난치는 수준의 경기력이었다"며 "공격진부터 수비진까지 전부 형편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