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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써클' 너무 흐리다고 '왕따' 시킨 친구들 때문에 억울함 폭발한 갈색 판다

친구들과 다른 털색을 가졌다는 이유로 왕따 당해 홀로 생활하던 희귀 판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He Xin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흰 털에 검은 무늬라는 판다의 트레이드 마크를 깬 '갈색' 판다가 등장했다.


하지만 정작 갈색 판다는 털 색깔이 옅다는 이유로 엄마에게 버려지고 무리에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사람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과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갈색 판다 '치자이(Qizai)'를 소개한 바 있다.


산시성 포핑판다 계곡에 살고 있는 치자이는 태어나자마자 특별한 털색으로 '판다는 흰색과 검은색' 이라는 고정 관념을 깨고 슈퍼스타로 성장했다.


인사이트Xinhua REX


하지만 치자이는 갈색 털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험난한 일들을 겪어왔다. 치자이는 형제들과 다른 털색을 본 엄마 판다로부터 존재 자체를 거부 당하고 버려졌다.


또한 같은 무리의 또래 판다들은 색깔이 옅은 치자이를 판다라고 생각하지 않아 대나무를 빼앗는 등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 때문인지 치자이는 다른 판다들에 비해 느리게 성장했고 항상 멀리 떨어져 혼자 대나무를 뜯으며 외로운 시간을 보냈다.


평생을 홀로 지내는 치자이의 모습이 가슴 아팠던 사육사는 녀석을 별도의 울타리 속에서 생활하게 하며 적정량의 음식을 먹이고 살뜰히 돌봤다.


인사이트He Xin


다행히 사육사의 사랑을 듬뿍 받은 치자이는 10살이 된 지금 정상 크기를 유지하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치자이의 털 색깔에 대해 "흰색과 갈색의 조합은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형성된 것일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는 약 1,800여 마리의 판다가 남아있으며 지난 2016년 멸종 위기 꼬리표를 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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